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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환경 - 롯데주류] ‘환경도 처음처럼’ 캠페인 … 흔한 커피나무 달리 보여

반려나무 입양부터 숲 조성까지 … 입양한 만큼 심어지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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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옥송이⁄ 2019.10.08 09:26:45

지난달 29일 찾은 '서울 숲 재즈페스티벌' 현장. 롯데주류는 페스티벌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나무 입양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 옥송이 기자


반려자, 반려견 등 우리는 많은 존재와 반려하며 살아간다. ‘반려(伴侶)’는 곧 ‘짝이 된다’는 의미로, 최근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반려동물을 넘어, ‘반려나무’까지 등장했다. 나무를 ‘입양’하는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는데, 주최기업은 다름 아닌 소주 ‘처음처럼’으로 유명한 롯데주류다. 주류 기업이 나무에 빠진 이유가 뭘까. ‘서울 숲 재즈페스티벌 2019’에서 진행된 나무 입양 캠페인에 참여하며 직접 물어보았다.

나무도 ‘입양’하니 ‘내 새끼’

입양한다는 건 아이 혹은, 최근 늘어난 반려동물 입양 정도인 줄 알았다. 고정관념이 깨진 건 ‘숲’에서다.

“나무도 가족이에요. 반려나무를 맞이하는 부모님들은 새집 이사하기, 산책시키기, 가지치기 등 다양한 필수 양육을 거쳐야 하죠. 새잎을 틔우고, 꽃과 열매를 맺어가며 당신의 공간에서 아름답게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현장 배포된 반려나무 입양 책자 내용 중 일부 발췌)
 

롯데주류와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진행한 '반려나무 입양 캠페인' 부스. 페스티벌 참여자들이 반려나무 입양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 트리플래닛 


지난달 29일 ‘서울 숲 재즈페스티벌’을 찾았다. 도심 속 숲이라는 명성대로, 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의 향연 속에서 잔잔한 재즈선율이 평온함을 더했다. 이곳에서 시선을 잡아끈 건 롯데주류 ‘처음처럼’과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한 ‘반려나무 입양 캠페인’이었다.

하얀 천막으로 지어진 부스는 단출했지만, 안에는 커피나무, 스투키 2종으로 구성된 화분 750여 개가 노란 봉투에 싸인 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캠페인 최종 목표는 강원 지역 산불피해지 복구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입양된 반려나무 수 만큼 '처음처럼 숲'에 새로운 나무들이 심어진다. 사진은 강원 산불피해 복구 취지를 되살리는 포토월. 사진 = 옥송이 기자 
커피나무, 스투키 2종으로 구성된 반려나무들이 봉투에 싸인 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옥송이 기자 


식물 키우는 데 소질이 없다 보니 선뜻 참여하기가 꺼려졌지만 “가족으로 생각하면 나무 키우는 자세가 달라진다”는 격려에 힘입어 입양에 동참했다. 절차는 어렵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친구를 선택하고, 반려나무 입양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양육 책자, 서약서, 물주는 방법 등을 안내받자 끝났다.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하다. 길 가다 마주친 꽃집에서 기분전환용으로 샀더라면 그저 ‘화분’이었을 커피나무가 ‘입양’ 두 글자 보태니 새삼 다르다. 애정 쏟을 ‘내 새끼’로 보였다. 이날 재즈공연도 멋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나무 입양을 통해 떠올리게 된 나무가 주는 건강한 혜택과 자연의 소중함이다.

롯데주류 ‘환경문제’에 적극적 행보

롯데주류가 다양한 환경문제 개선에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핵심은 ‘처음처럼 숲’ 조성이다.

처음처럼 숲은 ‘자연을 다시 처음처럼 되돌리자’는 의미로, ‘처음처럼’ 브랜드와 연계한 롯데주류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 3호 숲이 강원도 지역에 조성됐고 2호 숲은 인천 쓰레기 매립지에 조성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반려나무 입양 캠페인은 개인이 나무를 직접 입양하고 키워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라며 “내년 처음처럼 4호 숲 조성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에 입양된 만큼 총 1500그루의 나무가 숲에 심어질 예정이다. 강원도 산불 피해지 복구가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다양한 환경문제 개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양재천에서 'EM 흙공던지기'(하천 정화사업)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 모습. 사진 = 롯데주류 


이어 “아무래도 처음처럼 공장이 강릉에 위치해, 강원도 지역사회와 연관이 깊다. 또 식품 기업 특성상 제품의 품질과 이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필수이기에, 환경 분야에 신경 쓰고 있다”며 “이 외에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하천 정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6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다.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산불피해·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 위한 유일한 솔루션은 ‘나무 심기’ 뿐”
사회적 혁신기업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 유재학 팀장

“지구의 환경통장은 ‘적자’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이너스를 메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나무 심기’뿐입니다. 반려나무를 입양하거나, 숲에 가서 직접 나무를 심는 일들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무브먼트’로 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롯데주류와 함께 ‘반려나무 입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사회적 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는 반려나무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형수 대표, 유재학 팀장과 인터뷰를 나누었다.


-반려나무 입양 캠페인의 기획 의도나 내용 설명 부탁드린다

유재학 팀장 :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강원도에 산불이 나고 있다. 이에 산림청과 협약 맺고, 숲을 조성 캠페인을 시작했다. 첫 번째 파트너로 롯데주류가 참여해줬다. 숲을 조성할 때 복원과 복구가 있다. 복원이 멸종 위기일 때 되살리는 쪽이라면, 복구는 처음처럼 만드는 거다. 강원도 산불의 경우 ‘처음처럼’ 복구하는 게 중요했고, 이에 롯데주류와 재작년부터 뜻을 함께해서 나무를 심게 됐다. 이번 반려나무 입양 역시 나무 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 사진 = 트리플래닛 


-나무 심기 캠페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유재학 팀장 :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다. 그래서 서울 숲에서 열린 페스티벌에서 캠페인 진행하게 됐다. 참여한 개인들이 입양한 나무를 키워보는 것뿐만 아니라, 내년 숲 조성 때 함께 나무를 심으러 갈 수도 있다.

우리가 잊고 있지만, 나무가 주는 혜택이 많다. 공기도 정화 시켜주고, 가습기가 필요 없다. 정서적 만족 및 인테리어 효과도 준다. 이걸 집에서 안 키워보면 알 수가 없다. 반려나무를 입양해 키움으로써 그 혜택을 경험해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려나무 입양, 나무 심기 캠페인이 어떻게 해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김형수 대표 : “이번 입양 캠페인의 경우, 공간과 참여에 대한 제약을 허무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참여했지만 강원도 산불 피해지에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되는 거다. 저희는 이 모든 참여가 일회성보다는, 무브먼트 즉 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대신 직접 나무를 키워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SNS에 공유하는 등, 그 운동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fun(재미)해야 한다”
 

처음처럼 3호숲 식수식. 사진 = 롯데주류 


-트리플래닛은 어떤 사회혁신기업인지. 또 목표는 무엇인가?

김형수 대표 : “트리플래닛은 숲을 조성해서 지구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업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미세먼지, 일회용품 사용 등 환경 이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작년 구글 검색어 1위가 작년에 미세먼지였을 정도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솔루션은 나무 심는 것뿐이다. 예를 들어 실외에 공기청정기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실외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해도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에 악순환의 반복이라고 본다. 따라서 트리플래닛은 전 세계 1억 그루의 나무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너스가 된 지구 환경 통장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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