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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은 작가의 고백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워”

갤러리 도스, 기획전서 일상의 행복 포착하는 조장은 작가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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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7.16 15:57:44

조장은, ‘영원히 놀고먹고 싶다’. 장지에 채색, 162.2 x 122cm. 2019.(사진=갤러리 도스)

조장은 작가가 속내를 털어놓는다.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스럽다”고. 갤러리 도스가 기획전으로 조장은 작가의 개인전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워’를 7월 17~23일 연다.

결혼을 하고 평생 살던 서울을 떠나 살게 된 작가. 새로운 환경에서 특별한 일 없이 남편, 반려견과의 심심하고도 평온한 일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시시해보일 수 있는 일상에서 반짝이는 행복을 발견한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너무 바쁘고 재미있고도 정신없었던 인생의 봄을 지나 바닷가에서 무르익는 여름을 맞이하게 된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스럽다”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조장은, ‘니하고 사는 내가 부처다’. 장지에 채색, 162.2 x 122cm. 2019.(사진=갤러리 도스)

그림에서도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 반려견과의 행복한 시간, 맛있는 수박을 함께 먹으며 느끼는 즐거움 등 특별할 것 없지만 소소한 작가의 행복이 느껴진다.

김선재 갤러리 도스 대표는 “조장은 작가만의 웃음을 유발하는 해학적인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솟아 나온다. 작품에는 작가의 개성과 취향이 드러나는 고유한 일상이 표현돼 있고 인물이 보여주는 사건을 통해서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가 끼적이는 이야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소통’이며 이는 타인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도 해당된다. 그림일기를 통해 하루를 마감하고 속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작가만의 쾌활함은 정서적으로 메마른 현대인에게 카타르시스적인 정화의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작품명 또한 ‘영원히 놀고먹고 싶다’ ‘우리 기다려온 바캉스’ ‘우아한 오후’ ‘시원한 행복’ ‘니하고 사는 내가 부처다’ 등 작가의 심경이 고스란히 반영된 일상적인 언어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김선대 대표는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작가와 그 주변 인물들이지만 그들로부터 느껴지는 친숙함으로 인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얼굴을 대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며 “인물에 집중된 화면 구성과 진하고 화려한 채색 그리고 장면을 함축하는 구어체의 문장은 작가의 작품을 대표하는 특징”이라고 밝혔다.

 

조장은, ‘우아한 오후’. 장지에 채색, 130.3 x 97cm. 2019.(사진=갤러리 도스)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표현된, 화면을 꽉 채운 인물의 모습 역시 작품을 보며 행복감을 들게 하는 요소다. 김선재 대표는 “구체적인 배경이나 풍경은 되도록 생략되고 인물을 중심으로 크게 배치된 구성은 자연스레 감상자의 관심을 표정과 행동에 집중시킨다”며 “또한 틀에 박힌 정형화된 시점보다는 전후, 좌우, 상하, 고저를 무시한 자유롭고 대담한 시점으로 화면에 강한 내러티브를 생성한다”고 밝혔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평범한 삶에 작가의 정서와 감수성이 녹아들어 해학적으로 표현된 작품은 보는 이도 미소짓게 만든다. 김선재 대표는 “작가가 내보내고자 하는 선명한 메시지는 삶이 주는 소소한 행복과 그에 대한 소중함이며 이는 더운 여름날과 어울리게 더욱 따스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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