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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유산균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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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38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9.05.27 08:35:45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탈모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탈모 약을 처방할 때 프로페시아와 더불어 가루 약을 같이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간혹 가루 약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유산균에 비해 큰 개념이지만 일반적으로 유산균과 동의어로도 사용된다. 몸에 좋은 살아있는 균인 프로바이오틱스의 대부분은 유산균이다.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은 당을 발효해 에너지를 얻고, 많은 젖산을 생성하는 세균의 총칭이다. 락트산이라고 하는 젖산균은 당에서 생성되는 유기산의 신맛 성분이다. 요구르트 등 발효유와 김치, 청주 등의 발효 제품에 함유되어 있다. 영유아의 장에 많은 비피두스균, 유산균 음료의 재료인 아티도필스균, 불가리아유로 잘 알려진 불가리아균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산소가 적은 곳에서 잘 서식하는데 종류는 구균(Lactococcus, Pediococcus, Leuconostoc)과 간균(Lactobacillus, Bifidobacterium)으로 나뉜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조건은 먼저, 위와 간에서 생성되는 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다음, 장에서 증식하는 비병원성으로 독성이 없어야 한다. 또 젖산을 만들어 장의 환경을 산성화해야 한다. 유해균은 산성 환경에서 생존하지 못한다. 산성에서 잘 자라는 유익 균은 더욱 증식하게 된다.

유산균이 모발에 좋은 세 가지 이유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는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2017년 제69차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치 유산균이 새로운 모발을 나게 하고, 기존 머리카락도 굵게 하는 데 도움 된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유산균이 발모나 탈모 억제에 좋은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비오틴 합성에 관여한다. 비오틴은 피부와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 대사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두피와 모발 조직의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돕는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한 장내세균을 증식시킨다. 그 결과 비타민B군 특히 비오틴을 다량 합성한다.

둘째, 유익한 장내 세균은 비타민 B와 K, 엽산 등을 합성한다. 무기질의 흡수, 담즙 대사,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흡수에 긍정 작용한다. 이는 모낭에 영양 공급을 충분하게 하고, 혈행 개선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모발 건강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셋째, T세포(T-cell) 형성을 활발하게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내장 벽의 림프계를 자극한다. 이를 통해 몸에 좋지 않은 세균 증식을 막고, 항체를 형성시켜 면역계를 튼실하게 한다. 알레르기 등의 질환 예방 등 면역계에 중요한 요소인 T세포 형성을 활발하게 촉진시킨다. 이는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원형 탈모에도 긍정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유산균이 탈모 치료나 발모에 긍정적으로 보인다. 특히 환경 탈모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원형 탈모에도 다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안드로겐 탈모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안드로겐 탈모는 근본적으로 DHT를 억제해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산균이나 비타민C, 비오틴 등이 탈모 치료에 보조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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