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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현 골프만사] 골프가 네 홀의 경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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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19호 조진현 전 SBS골프채널 / MBC-ESPN 골프 해설위원⁄ 2018.12.24 09:54:20

(CNB저널 = 조진현 전 SBS골프채널 / MBC-ESPN 골프 해설위원) 골프는 파3, 파4, 파5 홀이 이리 저리 모여 이루어진 18홀의 경기다. 하지만 그 홀이 어떤 거리를 가진 홀이더라도 사실 골프 홀은 코스 디자인 상 네 가지로 구성된다.

훌륭한 코스 디자이너는 골퍼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여기저기에 덫과 함정을 설치하는 것이고 똑똑한 골퍼는 그 의도를 알아차리고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것이라 하였다. 그러니 당연히 골프는 방어적 개념의 스포츠라 하겠다.

인생과도 같다는 골프, 이제는 티샷 직전에 내가 임하는 해당 홀이 아래의 홀 종류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파악하고 코스 공략의 전략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임해 보자. 한결 나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4가지 홀의 종류

프리웨이 홀 (freeway hole)

일명 서비스 홀로 불리는 무척 편안한 홀이다. 거리도 나름 짧고 페어웨이는 넓고 해저드도 거의 없다. 누구나 버디를 한번 노려볼 만한 홀이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전략적 홀 (strategic hole)

코스 공략 루트가 여러 가지로 존재한다. 자신의 샷 능력과 선호에 따라 경로를 정하고 해당 전략을 중도에 흔들림 없이 착실히 수행해 가야 하는 홀이다. 골프 코스에 가장 많이 배치되는 홀이기도 하다. 골프가 인생과 같다고 비유되는 것은 바로 이 전략 홀에서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미국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경기가 열리는 플로리다의 TPC서우글라스의 17번 홀. 어렵기로 악명이 높아 선수들의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 대표적인 피날 홀이다. 사진 = Themightyquill

피날 홀 (penal hole)

골퍼에게 가장 고통을 주는 홀로, 오로지 한 개의 공략 루트만이 존재한다. 거리와 방향의 교묘함을 검증받는 홀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동원하며 철저하게 방어적 자세를 가져야 화를 면할 수 있다. 주로 아일랜드 그린 같은 경우가 많고 자칫 운에 기대거나 자신의 능력 밖 스윙 결과를 기대하면 봉변을 당하는 홀이다.

히로익 홀 (heroic hole)

거리와 방향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자신이 있다면 숏 컷을 통해 성공할 시 영웅 대접도 받을 수 있는 홀이다. 이글과 버디가 많이 나오는 홀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채 운에 맡기면서 영웅이 되고파 이곳에서 무리를 하다간 스코어를 크게 망치며 영웅은커녕 쪽박 차기 일쑤다.

홀의 4가지 유형을 살펴보았다. 적을 알아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공격과 방어, 기회와 우회, 과감과 침착 등의 내적 요소와 잘 혼합하여 최고의 멋진 라운드가 되길 기원해 본다.

| 필자 소개: 샌디에이고 골프스쿨 졸업 / 고려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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