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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 스토리’, 르완다‧방글라데시 등에 ‘ICT 한류’

아프리카에 LTE 전국망, 동남아에선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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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88-589호 정의식⁄ 2018.05.14 16:19:51

9일(현지시간)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8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TRN 산드라 사외이사, KTRN 윤한성 사장, KT 글로벌사업추진실 윤경림 부사장, 르완다 정보통신부 장 드 듀 루랑기르와 장관, 스마트 아프리카 장 필버트 응생기마나 특별 고문, 주 르완다 김응중 대사, 르완다 정보통신부 레기스 가타라이야 차관, KT 글로벌사업단 김형준 전무. 사진 = KT

KT의 글로벌 사업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르완다에서는 4년여의 작업 끝에 마침내 아프리카 최초의 4G LTE 전국망 구축을 마무리했고, 가봉도 올해 안에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에서는 프놈펜 시내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는 기가아일랜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ICT코리아’의 대표주자가 된 KT가 해외에서 또 어떤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르완다, 아프리카 최초 LTE 전국망 구축

 

2007년 11월 KT가 르완다 정보통신부와 와이브로 통신망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만 해도 실제로 르완다에 한국산 초고속통신망이 성공적으로 깔릴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르완다는 내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아프리카 중부의 빈국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은 수도 키갈리의 인터넷 카페 몇 곳에 불과했다. 아프리카의 인터넷 평균 보급률이 약 10.9%였던 2010년에도 르완다의 인터넷 보급률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5.3%에 불과했다. 그랬던 르완다가 불과 10여 년 만에 아프리카를 선도하는 ICT 인프라를 갖춘 나라로 변신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는 아프리카 최대의 ICT 콘퍼런스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8’(Transform Africa Summit 2018)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르완다 정보통신부 장 드 듀 루랑기르와 장관은 “KT와 협력으로 르완다에 4G LTE 전국망 구축이 완료돼 인구 대비 95% 커버리지를 달성했다”고 선포했다.

 

르완다는 자원이 부족하고 국토가 협소한 내륙국가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적 역량 개발 및 ICT 활성화를 통한 산업발전’을 국가의 핵심 어젠다로 적극 추진, 최근 10여 년 사이에 아프리카의 디지털허브로 급성장한 나라다. 약 1200만 명의 인구 중 960만 명이 이동통신에 가입했으며, 스마트폰 가입자는 약 11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LTE 전국망 구축으로 르완다 국민들은 훨씬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완다 정부는 이번 LTE 전국망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의 발판이 마련돼 르완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RN 직원들이 르완다에서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KT

르완다 LTE 전국망 구축은 2013년 KT가 르완다정부와 공동으로 조인트벤처(JV) KTRN(KT Rwanda Networks)을 설립하고, 2014년 11월 수도 키갈리에 상용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지 3년6개월 만에 이룩한 성과다. 해외 사업자와 현지 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달성한 아프리카 민관협력사업(PPP, Public-Private-Partnership) 우수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장 드 듀 루랑기르와 르완다 정보통신부 장관은 “4G LTE 전국망 구축 완성은 르완다 정부와 KT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룩한 쾌거”라며 “본격적인 서비스 사용 확대 촉진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르완다 LTE 전국망 완성을 통해 스마트 르완다 구현 및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KT는 르완다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르완다에서의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나이지리아, 남아공, 말라위, 베냉, 세네갈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비슷한 협력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가봉 정부와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위한 900만 유로(약 119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세계은행(WB)의 지원을 받아 528km에 달하는 가봉 초고속통신망과 7개 지역 운영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공공 와이파이 개통

 

아프리카에 비해 인터넷 접근은 용이하지만 소득 및 지역 격차가 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KT는 ‘기가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ICT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 9일 KT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공공 와이파이 개통식을 열었다. KT가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텔레콤 캄보디아 등과 협력한 이번 프로젝트는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훈센 공원과 로열팰리스 공원 일대 등 3만 7000여 평의 국립공원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비싼 데이터 요금으로 인터넷 이용에 제한이 있던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도 손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9일 캄보디아 프놈펜 훈센 국립공원에서 열린 공공 와이파이 개통식에서 (왼쪽부터) 텔레콤 캄보디아 쏙 푸띠붓 회장, 주 캄보디아 오낙영 대사,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장관 트람 이브 텍, KT 경영기획부문장 구현모 사장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KT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장관 트람 이브 텍, 텔레콤 캄보디아 회장 쏙 푸띠붓, 주 캄보디아 오낙영 대사, KT 경영기획부문장 구현모 사장,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와 캄보디아 시민 약 1000명이 참석해 공공 와이파이 개통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KT는 캄보디아에서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3개의 학교에 기가지니 협업 화상회의 솔루션 ‘케이박스’(K-Box)를 공급해 학생들의 원격 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 기가 아일랜드로 변신

 

지난 10일(현지시각)에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 행사가 열렸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 창출(CSV) 프로젝트다.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는 해외 첫 기가 스토리 사례로 방글라데시 ICT부, 국제이주기구(IOM),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현지 비정부 단체 등 민간과 공공 부문이 힘을 합쳐 지난해 4월 말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 KT 그룹 희망나눔재단 강현정 본부장, IOM 페피 시디크 대표, 모헤시칼리 섬 모하매드 아불 깔람 군수 및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공연, 프로젝트 영상 상영, 공로기관 표창, 기가 아일랜드 수혜자 소감발표 등을 통해 섬 주민들의 생활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이전의 모헤시칼리 섬은 인프라가 열악해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웠고 그나마 있던 인터넷의 속도는 0.2Mbps에 불과했다. 현재는 KT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을 통해 최대 100Mbps 속도의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1주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 군수 모하매드 깔람, 지역 국회의원 아섹 울라 라피크, KT그룹희망나눔재단 강현정 본부장,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 국제이주기구(IOM) 페피 시디크 대표. 사진 = KT

공공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마을회관 ‘IT 스페이스’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다. 방글라데시 복지부가 IT 스페이스에서 주민들을 위해 3개월 과정의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IT 스페이스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숙제를 하고, 동영상 강의를 수강한다.

 

KT는 모헤시칼리 섬의 초등학교에 화상회의 솔루션 ‘케이박스’를 지원해 지난해 3개 초등학교 총 1200여 명의 학생들이 화상교육을 받았다. KT는 올해 화상교육을 10개 학교 대상으로 확대했으며,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기증한 중고 컴퓨터 50대를 교사들에게 지급했다.

 

KT는 KOICA와 함께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 판로를 개척하는 등 현지 청년 사업가들의 전자상거래 사업도 지원 중이다. 그 동안 섬 주민들은 시장 가격 정보가 제한적이고 섬이라는 물리적인 제약이 있어 중간 거래상에게 높은 수수료를 내고 농산물을 유통하고 있었으나 온라인 직거래가 시작되며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순수익을 얻게 됐다.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KT는 ‘모바일 초음파기’와 ‘혈액 분석기’를 지원,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 특성상 외출을 자제하는 임산부 등을 모바일 초음파로 진단하는 등 한 달 평균 150여 명의 환자가 적합한 진료를 받고 있다.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KT가 2014년 10월 국내에서 시작한 기가 스토리가 방글라데시에서도 여러 기관과 함께 화합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KT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민간 사절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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