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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한샘, AR 기술로 가구업계 선점…경쟁사에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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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광현⁄ 2017.10.10 10:24:39

▲애플의 AR 플랫폼인 에이알키트를 장착한 AR 쇼핑 앱 '이케아 플레이스'가 10월 5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됐다.(사진 = 이케아 코리아)


가구점에 찾아가지 않고도 가구를 미리 배치해보고 쇼핑하는 시대가 이케아, 한샘 등 가구업계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케아, iOS 기반 AR 선보여

가구 제조업체 이케아 코리아는 가상으로 가구를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앱 ‘이케아 플레이스’를 10월 5일 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5일 애플(Apple)이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이하 WWDC)’에서 “이케아와 손 잡고 AR 쇼핑 앱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 된다. 

당시 애플은 애플만의 독자적인 AR 플랫폼 에이알키트(ARKit)를 소개한 바 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인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AR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개발자들이 에이알키트를 활용해 수백 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들을 위한 AR 경험 구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WWDC에서 발표자 알래스데어 코울(Alasdair Coull)이 애플의 새로운 에이알키트의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 = 애플)


이날 애플이 에이알키트 기술로 AR 기술을 시연했을 때 참석자들은 그 사실적인 묘사에 열광했다. 업계에서는 에이알키트가 직물의 질감이나 명암 대비까지 정밀하게 표현하는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WWDC 참가자들이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고품질의 AR 경험을 가져다 줄 새로운 에이알키트를 시험해 보고 있다.(사진 = 애플)


물론 이케아는 이미 AR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이케아 카탈로그에는 증강현실(AR) 기능을 통해 이케아 제품이 집에 배치된 모습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었지만 정확도나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를 보강해 좀 더 사실적인 묘사에 초점을 맞춘 앱을 내놓은 것. 이케아 측은 “조금 더 기술이 좋아져서 (가구를 놓아보면) 실제 제품처럼 보인다"며 "보이는 장소에 배치를 하면 실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케아 플레이스는 이케아 제품을 3D로 구현해 크기, 디자인, 기능까지 실제 제품 비율을 적용해 가구를 배치하려는 실내 공간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제품 비율을 조절해준다. 이케아 플레이스는 약 2000개 이상의 이케아 제품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였다.

마이클 발츠가드 이케아 디지털 전환 책임자는 “이케아 플레이스는 모바일에서 가상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의 제품들을 실제 집 꾸미듯이 적용해보면서 영감을 얻을 뿐 아니라 가구 구매 결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샘은 자사 온라인쇼핑몰 한샘몰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가상으로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지난 4월 도입했다.(사진 = 한샘)


한샘은 안드로이드 기반 AR

한편 이케아에 앞서 국내 가구기업 중에서는 한샘이 AR 서비스 도입에 앞장 섰다. 한샘은 지난 4월 스마트폰 앱 ‘한샘몰’에 AR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앱에서 소비자는 한샘몰에서 판매 중인 가구를 3D뷰어를 통해 360도로 돌려서 살펴볼 수 있고, AR을 통해 가구를 실제 공간에 배치해 자신의 주거환경과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샘 측은 “확대되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공전략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과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한샘몰 AR 서비스를 이용하며 새로운 쇼핑문화를 즐기는 동시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이케아 플레이스의 출시에 대해 한샘은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한샘 측은 “한샘몰에서는 AR을 보고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며” “한샘몰의 매출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응 전략과 관련해 한샘은 “우리나라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구글에서 발표한 ‘에이알코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모바일 친화적 환경과 구매 패턴 분석 제안 등을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구업계에 AR 기술은 아직까진 낯설다. 까사미아, 에넥스,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에서는 AR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가정용 가구 도매업계 1, 2위인 한샘과 이케아가 도입한 AR 기술이 업계와 경쟁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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