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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제] 이랜드, 국내는 축소-중국은 확장…中 뉴코아 유통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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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공미나⁄ 2017.05.10 12:01:14

▲중국 청두에 위치한 '뉴코아 씨티몰 청두점'은 연면적 3만 1157㎡ 규모로 1~5층은 패션, 지하 1층과 6층은 식음료 매장으로 꾸며져 있으며, 총 206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사진=이랜드)

(CNB저널 = 공미나 기자) 최근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에서는 애슐리, 자연별곡, 모던하우스 등 다수 주요 사업 매각에 나섰지만, 이와 반대로 중국 현지에서는 유통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며 의욕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중국 장시성(江西生) 난창(南昌)에 중국 팍슨(Parkson)그룹과 이랜드가 합작한 ‘팍슨-뉴코아몰’이 운영을 시작했다. 이랜드가 중국에서 중화권 유통그룹과 손잡고 세운 7번째 점포다. 뉴코아몰 난창점 개점 소식에 대해 중국 현지의 한 매체는 "앞선 라이프스타일의 매장"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매체 치루완바오(齐鲁晚报)는 난창의 팍슨-뉴코아몰에 대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가장 최신 유행을 따르는 젊은 소비자층을 더욱 끌어들이고, 현지 유통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알짜' 티니위니 매각과 중국 유통 사업의 시작


이랜드는 올 초 의류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기업 브이그라스(V-Grass)에 51억 3000만 위안(약 8770억 원)에 매각했다. 티니위니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곰돌이 캐릭터를 내세워 중국 내 연간 4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알짜 브랜드다.


이랜드 측은 "이랜드에는 패션 브랜드가 40여 개가 남아있기 때문에 브랜드 하나 정도 매각하는 건 크게 상관이 없다"며 티니위니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티니위니는 이랜드 패션 사업 중 40분의 1일 뿐"이라며 "패션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이랜드가) 한 단계 점핑하기 위해 유통이란 새로운 채널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작년 상하이에 뉴코아 1호점을 열며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1994년 중국에 첫 진출해 7000여 개의 패션 매장을 운영 중인 이랜드는 "패션으로 이랜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기에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유통을 택했다"며 중국 유통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리뉴얼 방식으로 단기에 7개 점포 출점


이랜드는 지난해 1월 중국 상하이에 팍슨-뉴코아몰 1호점을 시작으로, 10월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현지 유통기업 화렌(Hualian)그룹과 손잡고 ‘뉴코아 시티몰’을 열었다. 11월에는 오야(Ouya)그룹과 손잡고 장춘(长春)과 지린(吉林)에 연달아 ‘오야-뉴코아 아울렛’을 개장했다. 이후 스자좡(石家庄)과 선양(沈阳)에 각각 중국의 베이구어(Beiguo)그룹, 추이시(Tracy)그룹과 합작해 뉴코아 몰을 오픈했다. 얼마 전 임시 개장한 난창점까지 1년 반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총 7개 점포를 출점한 셈이다.


단기간 동안 빠르게 7개 점포를 출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유통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 백화점을 뉴코아 쇼핑몰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리뉴얼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빠르게 매장을 출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매체에 실린 상하이 '팍슨-뉴코아몰점' 개장 기사. (이미지=YOKA)


중국에서도 백화점 인기 ↓, 합리적 외식-체험공간 ↑


팍슨-뉴코아몰 1호점 개장 당시 중국 뷰티-패션 매거진 YOKA는 "상하이에서 이랜드의 신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뉴코아몰의 성공을 내다봤다. 실제 시험 운영 당일 매출액은 팍슨쇼핑센터로 운영했을 때의 최고 매출액 대비 5배 많은 1525위안(약 27억 4500만 원), 주말 양일 대비 매출은 8.3배 높은 2274만 위안(약 40억 9000만 원)을 기록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뉴코아몰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랜드 측은 "한국에서 유행하던 쇼핑몰 붐이 중국에서도 이제 시작되는 추세"라며 "(중국에서) 고가의 백화점은 이전보다 장사가 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외식이나 체험 공간이 함께 있는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에 따라 이랜드는 국내 성공과 같은 전략을 통해 현지 유통 사업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이랜드 측은 "아울렛 같은 점포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많이 선보여 인기를 끈 국내처럼, 중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합리적으로 판매하고 외식 부문에 트렌디한 제품-브랜드를 많이 넣어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중국 뉴코아의 사업 확장에 대해 이랜드 측은 "그룹의 재무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당장 점포를 얼마나 늘릴지는 상황을 보면서 고려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오픈 당일 고객이 몰린 '뉴코아 시티몰 청두점' 모습. (사진=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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