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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컵과 가구다리가 들려주는 '세컨드 메모리즈'

리나갤러리, 김선애·김은학 작가 2인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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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12.23 15:57:41

▲김은학, '리참 리빙 굿즈(Richarm Living Goods)'.

다리를 쉬게 하는 의자, 편히 누울 수 있는 침대, 차를 마실 수 있는 컵까지. 우리의 일상을 둘러싼 사물들은 삶을 더 편안하게 해준다. 그런데 이 사물들이 단순히 물건에 그칠까?


사물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혀 또 다른 기억을 더하는 전시가 열린다. 리나갤러리는 김선애·김은학 작가의 2인전 '세컨드 메모리즈(Second Memories)'를 12월 27일~2017년 1월 26일 연다.


이들은 보통의 사물에 미적인 요소가 겸비된 새로운 기억과 역할을 부여하며 개인의 이야기를 담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의 삶은 어떤지 들여다볼 수 있다.


대리석과 기존의 가구다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알려진 김은학은 가구, 조명, 리빙용품을 주로 작업한다. 수공예적인 멋과 화려한 장식보다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작품을 제작한다.


▲김선애, '병풍(Polyptyque)'. 본차이나, 에나멜 페인팅, 러스터, 골드, 110 x 30 x 2cm. 2016.

작가는 '불완전(incomplete)'을 주제로 부분과 전체, 완성과 미완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분은 전체가 되고, 전체는 또 다른 완성을 위한 미완이라는 것이 작가의 작업 철학이다. 그래서 그는 가구의 다리에 주목한다. 여러 종류의 가구 다리는 작가의 손을 거쳐 조명이 되거나 테이블이 되는 등 새로운 사물이 된다. 고정된 형태가 아닌 유동적인 흐름이 작가 작업의 특징이다.


김선애는 도자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일상의 이야기와 감정들을 보여준다.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연속적인 삶의 움직임을 일상적 쓰임을 위한 식기, 세라믹 오브제 등으로 기록한다. 또는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숨은 감성을 자극해 도자에 새로운 시각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작가는 직접 제작한 도자기와 영국과 한국에서 모아온 오래된 빈티지 그릇을 작업에 활용한다. 이 위에 콜라주를 하거나 직접 드로잉한 이미지를 덧입힌다. 이로써 과거 평범한 도자기였던 과거와 새로운 이미지가 더해진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작품이 탄생한다.


리나갤러리 측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수많은 사물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관계 맺은 사물들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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